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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변호사들, 일감 얻으려「덤핑제소」충동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피아노까지 제소권유>
★…미국이 한국상품에 대해 수입규제를 강화하자 한국이 미국 변호사들에게 좋은 시장으로 부상.
이번 컬러TV제소로 미국 변호사들이 한국업계로부터 받은 돈은 약1백50만 달러. 어떻든 제소만 되면 미국 변호사들은 미국과 한국 양쪽업자들로부터 일거리를 맡을 수 있어 제소를 하도록 권유한다는 것.
그 한가지 실예로 미국에 들어가는 한국산 피아노가 우리 내수가격보다 낮은데도 미 업계 측 변호사가 계속 덤핑혐의로 제소할 것을 강력히 권유하고 있다고.
그동안 미 악기업체마저도 한국산 피아노제소를 놓고 승산이 있다는 측과 없다는 측으로 갈리는 정도인데 미 변호사들이 계속 충동질하고 있어 우리 업계도 신경을 곤두세우고있다.

<값싸게 지을 수 있어>
★…도시중산층을 위한 35∼50평형 2층 단독주택 표준설계도가 나온다.
건설부는 도시중산층이 싸고 쉽게 에너지절약형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한 건축학회에 용역 비 7천2백만 원을 주고 평지나 경사지에 알맞게 지을 수 있는 주택 각5종씩의 표준주택설계도를 12월말까지 만들어주도록 의뢰했다.
지금까지는 25·7평 이하의 주택만 1백7종의 표준설계도를 제작, 보급했는데 이를 중산층주택에도 확대하겠다는 것.
표준설계도로 집을 지을 경우 설계비(평당 5만원)가 필요 없고 감리 비도 절반수준으로 떨어져 집 한채에 3백만∼4백만 원씩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건축설계도면을 제출하지 않아도 되므로 3일 이내에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다.
건설부는 표준설계도에 의해 집을 지을 땐 주택자금융자도 우선적으로 주도록 할 계획.

<단일모드 광섬유 중산>
★…삼성반도체통신은 국내최초로 광섬유기술 중 최첨단인 단일모드광섬유서 양산하는데 성공.
단일모드광섬유는 한 가닥의 광섬유를 통해 5천 회선의 전화를 동시에 통화할 수 있고 50㎞이상을 중계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첨단기술 제품으로 현재 미·일·영·서독·캐나다 등 5개국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현재 국내업체에서 양산중인 장파장 다중모드광섬유는 한 가닥에 1천3백44명의 동시 통화가 가능하고 무중계 거리가 25㎞정도인데 이번에 훨씬 성능이 좋은 단일모드광섬유의 양산성공으로 일반통신용은 물론, ?●상정보전달과 올림픽통신망구축 등이 쉽게됐다.

<일과 기술이전 등 협의>
★…오는 10초 내한하는 일본의 대한수입촉진 단을 맞아 국내기업들은 상품수출상담은 물론, 기술이전 및 합작투자문제도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
이번에 내한한 일본의 수입 등 촉진 단은 업종별로 6개 상품구매 팀과 대한투자 및 기술교류 촉진 등을 협의하게될 단장단 그룹으로 구성돼있다.
한일경제협회에서는 상담을 희망하는 업체의 신청을 받고 있는데 13일까지 20여개 업체가 신청, 이를 일본에 통보했다.
기술도입이나 합작 등을 신청한 업체는 ▲전기기계부문에서 동원전자 등 7개 사 ▲일반기계부문서 조공 등 10개 사 ▲기초자재부문서 한국중공업 등4개 사 ▲소비재부문서 벽산 등 2개 사를 비롯, 모두 23개 사다.

<의사는 3백만 원 넘어>
★…국세청은 최근 우선 학원강사·음식점지배인·연예인 등 자유직업자들의 소득을 표본조사, 직종별급여 표를 작성.
자유직업자들에 대한 원천소득세징수의 기준으로 삼기 위해 만든 이 표에 따르면 병원의사는 과장급 중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이 월3백58만2천원, 약사는 1백20만3천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원강사는 최고2백40만원, 변호사 사무실에 고용된 사무장은 최고 73만2천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카바레 지배인은 월 소득이 최고 50만원, 주방장은 40만2천원, 나이트클럽 지배인은81만6천원, 주방장은 40만8천원. 그러나 연예인 중에는 최고급이 무명가수 80만원, 밴드 1백38만4천원, 무용수35만원을 받고 있으나 월수10만원밖에 안 되는 무명가수도 있어 감은 직업이라도 소득이 천차만별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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