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경쟁력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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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대학 사회에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대학 사회에서의 '선택과 집중'은 경쟁력을 갖춘 대학 또는 학과에 집중 지원함으로서 자연스럽게 발전과 도태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대학은 입학 자원의 급격한 감소, 교육 수요자의 이공계열 기피, 교육 수요자의 요구 증대 등 어려운 교육 환경에 직면해 있다. 예전에 남의 일로 여기면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대학간 또는 대학내 계열 및 학과간에 치열한 경쟁이 일상화되었고 그 과정에서 퇴출이라는 충격적인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이같이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대학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많은 대학들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환경 속에서 이번에 산학 협력 사업으로 노동부가 주관하는 전문 대학과 기능 대학을 대상으로 한 성장 동력 특성화 대학 사업은 선정된 대학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매김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이 사업은 대학과 성장 동력 산업체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산학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국가가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소득 2만 달러 달성을 위한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0대 성장 동력 산업에서 필요한 중간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데 일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

20개 회원 대학이 이번 성장 동력 특성화 대학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됨으로써 대학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고,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성장 동력 산업의 인력 수급 전망에 의하면 2010년까지 5만여명의 인력 부족, 특히 중간 기술자는 1만 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성장 동력 특성화 사업 참여 대학 모두는 성장 동력 산업에 필요한 경쟁력있는 중간 기술 인력 양성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앞으로 주관부처인 노동부와 전담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20개 회원 대학은 10대 성장 동력 사업 관련 중간 기술 인력 양성이라는 국가적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면서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성장 동력 특성화 대학 사업단에 모든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이경서
성장동력특성화대학 지원사업 협의회 회장 (장안대학 산학협력단 부단장)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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