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대출' 확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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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집을 살 때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생애 첫 주택구입자금 대출'의 재원이 올해 1조4000억원가량 더 늘었다. 이에 따라 신청자가 몰리면서 재원이 모자라 한때 중단 소동을 빚었던 대출 업무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3일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생애 첫 대출'과 관련한 올해 국민주택기금의 재원은 당초 1조1000억원이었으나 최근 국회 심의과정에서 1조4000억원이 더해져 총 2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11월 시행된 '생애 첫 대출'은 재원이 2조원이었으나 예상을 넘는 인기를 끌면서 12월 초 한 차례 증액(1조2000억원)했다. 그런데 이마저 바닥을 드러내자 건교부는 12월 중순 취급 금융회사(국민은행.우리은행.농협)에 대출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보내 한때 대출이 중단되기도 했다.

'생애 첫 대출'은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세대주가 전용면적 25.7평(85㎡) 이하의 집을 처음으로 살 때 주택값의 70% 내에서 최고 1억5000만원까지 빌려준다. 대출금리가 연 4.7~5.2%로 낮고, 소득공제 혜택도 있어 인기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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