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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두취재기자에 폭행 | 망원동농성 수재민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3일하오4시40분쯤 서울 성산동 마포구청앞 광장에서 망원동 수재민들의 농성을 취재중이던 중앙일보사진부 양원방기자와 사회부 강영진기자가 일부 주민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카메라를 빼앗겼다. 부상한 양기자는 고려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주민들은 이보다 앞서 하오4시15분쯤 취재중이던 연합통신 사진부 박복선기자에게도 폭행을 하고 카메라를 빼앗았다.
주민들은 일부 보도기관이 2일 아침부터 망원동 유수지에 흙탕물이 흘러들어 긴박한 상황이었는데도 실황보도나 대피종용방송을 하지않고 있다. 뒤늦게 물에잠겨 버린 후에야 늑장보도를 했고 이 일대에 물이 빠지지 않아 복구작업이 제대로 되지않았는데도 복구가 끝나 정상을 되찾은 것처럼 보도했다고 주장, 『기자들은 필요없으니 물러가라』 고 고함과 함께 욕실을 퍼부으며 사진을 띡던 양기자의 가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질을 하는 등 뭇매를 때렸다.
주민들은 이를 말리려던 강기자를 때리고 강기자의 신분증을 빼앗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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