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황] 새 아파트 입주 몰려 안정세 이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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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서울 및 수도권의 아파트 전셋값은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연초부터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면서 전세물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 양천구와 송파구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강세다.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올랐다. 그러나 2주전(0.11%)보다는 상승 폭이 크게 둔화됐다. 양천구(0.33%)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송파구(0.21%)도 상승세를 탔다.

양천구 목동 트윈빌 37평형은 3억~3억5000만원으로 일주일새 3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인근 민구공인 관계자는 "겨울방학을 맞아 학군이 좋고 입지 여건이 뛰어난 곳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셋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의 경우 중형평형(0.29%)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송파동 미성 42평형은 500만원 오른 2억1500만~2억6000만원이다. 문정동 삼성래미안 44평형은 일주일새 1500만~2000만원 올랐다.

반면 광진(-0.18%), 도봉(-0.10%), 강동(-0.07%), 구로구(-0.01%) 등은 내렸다. 광진구 구의동 현대2단지 33평형은 1000만원 정도 하락한 2억~2억2000만원이다. 도봉구 도봉2동 서원 22평형도 일주일새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도봉동 세화부동산 관계자는 "한 때 반짝하던 계절 수요가 잠시 주춤하면서 전셋값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도 보합세(0.00%)를 보였다. 의왕(0.96%),광명(0.57%),양주시(0.18%)가 강세를 보였으나 화성(-0.54%),파주(-0.52%),고양시(-0.24%) 등은 내렸다. 입주가 진행중인 파주시 교하지구 동문굿모닝힐(10블럭) 32평형은 500만원 하락한 600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고양시 행신동 햇빛주공 18단지도 평형에 따라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0.08%) 역시 안정세를 나타냈다.

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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