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섭, 결승진출 출전 밴텀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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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메달유망주인 복싱 밴턴급의 문성길(문성길)이 8일 상오(한국시간9일새벽) 스포츠아레나에서 벌어진 준준결승에서 도미니카의「몌드로·놀라스코」에 1회 2분49초막에 부상으로 아깝게 RSC패, 4강 문턱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미국의「샤논」을 통쾌한 RSC로 놀러 기염을 토했던 문은 이날 83년 팬입대회 은메달리스트인「놀라스코」에게 l회 초반부터 스트레이트를 허용, 오른쪽 눈 위가 찢어져 피가 낭자하게 흐르자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로써 한국은 기대를 모은 경량급트리오(김광선 허영모 문성길)가 모두 탈락, 금메달전략에 차질을 빚고있다.
한국은 이미 동메달을 확보한 라이트급의 전칠성(전칠성), 웰터급의 안영수(안영수), 미들급의 신준섭(신준섭) 등 3명에 기대를 걸고있다.
신은 내일 준결승에서 푸에르토리코의「아리스티데스·곤잘레스」와 대결하는데 전망이 밝다. 「곤잘레스」는 키(1m78cm)가 신보다 5cm가량 작은데다 인파이터여서 아웃복서인 신준섭에게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신은 준결승에서 이기는 경우 금메달을 놓고 미국의「버질·힐」과 대전한다. 「힐」은 준결승에서 유고의「스카로」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승을 거두는 등 강력한 상대는 아니어서 신은 준결승이 고비가 되고있다. 전칠성과 준결승을 가질「위태건」는 올 들어 미국·쿠바친선경기에서 쿠바의「암옐·에레라」, 챔피언도전자 대회에서 역시 쿠바의「라몬·고이레」등을 연파하는 등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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