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업적 심판받을때 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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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덕유산=전 청기자】민정당총재인 전두환대통령은 8일 덕유산의 민정당 수련대회에 참석, 당원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제5공화국 출범 당시에는 국민들이 절대안정을 염원했기때문에 민정당 외에는선택의 길이 없었으나 3년 반이 지난 지금은 우리당이 해온 일에 대해 국민들의 냉철한 심판을 받을때가 왔다』고 지걱, 당원들은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광복절을 맞을때마다 우리를 침략한 일본을 욕하고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당시 침략을 받아야 했던 역사적 상황을 냉정히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적도 친구도 없는 냉엄한 국제환경 속에서 제2의 침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력을 더욱 튼튼히 길러야 한다』 고 말했다.
전대통령은『LA올림픽의 성과는 어려움을 이겨내는 우리국민의 무서운 저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우리 스스로의 능력을 진단 할 수있게 되었다』고 말하고『우리가 이같은 저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매사에 자신을 갖고 임해야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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