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장들, 너무 바빠 여름휴가 모두 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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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제단체장들은 올 여름 무더위에도 휴가는 생각도 못 할만큼 바쁜 일정들.
정수창 대한상의회장은 올해가 상의 창립1백주년으로 신사옥 입주와 대규모 기념식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다 올 하반기에만 서울과 해외에서 모두 10차례의 각 국간 합동회의가 열리는 등 눈코뜰새 없이 바빠 휴가는 일찌감치 포기.
정주영 전경련회장도 체육회장자격으로 LA올림픽에 나가있고 중간 중긴 일본 경단련에 특별연사로 초청돼 강연을 하는 등 빡빡한 일정이 짜여있어 여름휴가는 생각하기 힘든 처지.
남덕우 무협회장도 미국의 섬유· 철강등 잇단 수입규제 움직임에 대처해야하고 각종 세미나· 위원회등에 참석스케줄이 꽉차있어 지난 7월말 경주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것으로 휴가를 때우든지 이달말쯤 하루 이틀 틈을 내 잠시 쉬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상임부회장을 맞아들이지 못해 자리를 비우기가 쉽지 않은 실정.
유기정 중소기협회장은 한사협력위원회를 비롯한 국내외의회의 참석 일정이 꽉차 지난 7월말 한국경제연구원주최로 설악산에서 열린 최고경영자세미나에 참석한 것을 휴가로 치부하겠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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