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아파트입주권등 4백장전매 16억사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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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강동경찰서는 2일 동사무소 직원과 짜고 철거민아파트입주권을 위조해 전매한 오월섭씨 (49·무직·서울한강로2가77의2) 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오씨에게 가짜인감증명과 주민등록등본등을 발급해준 서울영등포구양평1동사무소 증명발급담당직원 이원필씨(34)를 허위공문서작성및 동행사혐의로 수배했다.
오씨는 문래동·당산동·상도동일대의 복덕방을 통해 철거민의 인감증명을 1장에 20만∼30만원씩에 매입, 여기에 프리미엄을 붙여 1장에 4백만원씩 받는 등 82년15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4백장을 16억원을 받고 팔아왔다는것.
이씨는 지난달초 감사원 감사에서 이 같은 허위인감증명발급 사실이 밝혀지자 지난달30일 휴가를 얻어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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