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비용 마련하려|금품등 3천만원훔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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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성동경찰서는 31일 바캉스비용을 마련키 위해 72차례에 걸쳐 3천7백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김모(18·서울신당동) 정모 (17·주거부정)군등 2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김군등은 지난달 14일낮12시쯤 서울신당동390 지종진씨(52)의 빈집에 담을 넘어 들어가 사파이어반지와 금목걸이·주택채권등 56만원어치를 훔친 것을 비롯, 6월초부터 지금까지 72차례에 3천7백여만원 어치를 훔쳐왔다는것. 이들은 대낮에 서울시내 변두리의 허술한 집만을 골라 빈집임을 확인한뒤 범행을 해왔다.
가출청소년들인 이들은 친구3명이 북한강 유원지에서 야영을 하며 용돈이 떨어지면 서울시내로 나와 도둑질을 해 비용을 마련, 다시 들어가는 수법을 써 왔는데 30일 하오 훔친 물건을 중앙시장에서 팔려다 불심검문에 걸려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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