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WTA)의 간판스타인 세레나 윌리엄스(34·미국·1위)와 마리아 샤라포바(28·러시아·3위)가 4강전에서 둘다 떨어졌다.
윌리엄스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WTA 마드리드오픈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페트라 크비토바(25·체코)에 0-2(2-6 3-6)로 졌다.
세레나는 이전까지 크비토바와 맞붙은 5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으나 이날은 맥을 못췄다. 지난해부터 이어가던 27연승 행진도 깨지고 말았다.
1세트를 내준 세레나는 2세트에서 1-5까지 수세에 몰렸다가 3-5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 너무 늦은 상태였다. 경기는 1시간13분만에 종료됐다.
경기가 끝난 후 세레나는 "크비토바가 오늘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오늘의 나는 세레나 윌리엄스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샤라포바 역시 스베틀레나 쿠즈네초바(30·러시아·29위)에게 0-2(2-6 4-6)로 패배했다.
샤라포바는 쿠즈네초바의 적극적인 대응책에 회심의 서브가 번번히 먹히지 않아 시종일관 끌려가다 경기에 졌다.
승리를 거둔 쿠즈네초바는 "플레이도 좋았고 서브도 좋았고 모든 것이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크비토바는 훌륭한 선수다. 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행복하다. 열심히 준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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