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곡성 피한다는 배려 작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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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정당은 1일 열리는 전남 제7지구당 (담양-곡성-화순) 개편대회에 권익현대표위원을 비롯한 당간부와 소속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사기를 돋운다는 방침아래 40여명의 소속의원에게 지구당개편대회 참석을 권유.
지역구개편대회에 40여명의 의원들이 동원된 것은 전례 없는 일로 한 간부는 『정내혁씨사건 이후 흐트러진 지역구의 당원사기를 진작하는 의미 외에도 호남지방의 민심수렴을 위한 뜻이 담겨있다』고 배경설명.
한편 민정당은 개편대회장소를 지구당위원장으로 내정된 정용상씨의 출신지역이 아닌 담양에서 치르도록 했는데 이는 정씨의 출신구인 곡성이나 문형태씨 출신지역인 화순을 모두 피한다는 배려도 작용했다는 후문.
한편 정씨가 「화순출신이 아니다」는 현지 향교 측의 투서가 언론기관에 배달된데 대해 김용태대변인은 『당의 조사로는 화순출신이 틀림없더라』며 『출신지를 따지기에 앞서 대관절 어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이냐』고 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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