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돌이 마스코트인기…저마다 ″얻어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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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메인프레스센터 안내소에 마런된 한국홍보책자스탠드에는 88서울올림픽소개책자2종과 팸플리트2종등 모두1천여점의 홍보책자가 갖다놓은지 몇시간만에 동났다.
프레스센터 안내원온 한국기자에게 『서울올림픽책자가 너무 인기가좋아 남은것이없으니 좀더 갖다놓도록 전해달라』고 부탁.
책자외에도 88올림픽기념배지·호돌이마스코트도 최고인기품목으로 등장, 각국기자및임원·조직위원회요원들은 서로 『꼭하나 얻어달라』며 통사정.

<한국 스포츠외교활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열리고있는LA 빌트모호텔에 묵고있는 노태우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과 이영호체육부장관은 21, 22일 양일간 호텔로비에서 드나드는 각국 IOC위원, 간부들과 일일이 악수를나누고 환담.
이 호텔로비는 넓이 50평정도의 작은규모로 노위원장·이장관이 수행자5∼6명과함께 활발한 스포츠외교를 벌이자 완전히 한국무대가 된 느낌.

<정주영회장 새벽조깅>
정주영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은 LA에 도착한뒤 23일 새벽 한국대표선수들이 묵고 있는USC를 방문하고 선수들과 함께 조깅을 하면서 환담을 나눴다.
이자리에서 정위원장은 선수들에게 자신의 고달팠던어린시절을 들려주었고 임원들에게는 젊은시절 씨름솜씨를 자랑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어 선수단과 함께 아침식사를 마치고 체조·육상·수영·여자농구·핸드볼팀등이 훈련에 열중하고있는 연습장을 찾아가 격려하면서 선수촌에서의 하루를 보냈다.

<여우농구 문경자배탈>
여자농구의 신인 센터 문경자(문경자·19·1m81cm)가 도착이틀째인 23일 (한국시간24일) 배탈이나서 훈련을 중단했다.
한국에서부터 약간의 빈혈증세가있었던 문은 이날 아침식사후 갑자기 배가아파 한국의무진의 진료를 받고 숙소에서 하루쉬기로했다.
한편 한국팀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4시간동안 선수촌에서 20여 km떨어진 돌세고교체육관에서 공격·수비등 패턴훈련을 벌였다.
신현수코치는 『문경자와 서울서 발목을 다친 김은숙선수서 제외하곤 모두 컨디션이 좋다.
이번에 다시 뽑힌 이미자의 돌파력에 기대를 걸고있다』고 말했다.

<공포6발쏘고 도주>
한국선수단이 묵고있는 USC 선수촌 부근에서 일요일인 22일새벽 총성이 울려 20여명의 LA시경(LAPD)의 특별반이 처음으로 긴급출동.
경찰조사결과 한 취객이 차를 몰고가다 USC에서 한블록 떨어진 거리에서 공포6발을 발사하고 달아난 것.
LAPD의 한 간부는 『선수촌의 문을 연뒤 가장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양날개 2m 「이글샘」>
축제행사때 행사장 상공을 나는 새는 으례 비둘기.
그러나 28일 LA올림픽개막식에는 미국의 국조독수리가 콜리시엄 하늘을 가른다.
『이글샘』으로 명명된 이 독수리는 양날개폭이 2m, 몸통길이 1m50cm나 되는 거조(거조)로 북미산.
개막식때는 팡파르가 울리고 곧이어 조련사 「리처드」씨의 호루루기신호로 메인스타디움 탑위에서 떠올라 운동장을 가로지른뒤 오륜모형대에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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