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민·임동혁 형제, 쇼팽 협주곡 전곡 연주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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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세계 3대 콩쿠르이면서 가장 큰 권위를 인정 받고 있는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의 피아니스트 임동민(25), 임동혁(21) 형제가 공동 3위에 올랐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쇼팽 콩쿠르는 5년 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되는 피아노 콩쿠르로 지금까지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5회/2등), 마우리치오 폴리니(6회/1등), 마르타 아르헤리치(7회/1등), 게릭 올슨(8회/1등), 미츠코 우치다(8회/2등), 크리스챤 침머만(9회/1등), 당 타이손(10회/1등), 스타니슬라브 부닌(11회/1등), 윤디 리(14회/1등) 등 오늘날 피아노 계를 장악하고 있는 거장들 대부분이 쇼팽 콩쿠르 출신이라 해도 과장이 아니다.

특히 동민·동혁 형제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결선무대에 올랐다는 것 만으로도 큰 이슈가 되었는 데 공동 3등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음악계뿐 아니라 사회적인 화제로 떠올랐었다.

이제 이들 형제가 쇼팽 콩쿠르 수상의 감동이 젖어 있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을 들고 한국을 찾는다. 오는 2006년 1월 5일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이대욱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쇼핑 콩쿠르의 감동을 안고 고국 무대에 서는 것이다. 이대욱은 2003년부터 울산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연주회에서 임동민은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e단조를, 임동혁은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f단조를 각각 연주할 예정이다. 이들이 빚어내는 환상의 하모니가 2006년 신년을 활짝 열 전망이다.

■ 예매 및 문의 : (02)751-9607~9610, 티켓가격 3~10만원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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