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자<45·주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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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자연으로 돌아가자.
「아스팔트 문화」가 지면과 신체의 접촉을 막아 현대인은 정기를 잃고 무력감에 헤매고있다는 박영자씨(45·주부·서울 아현동 631의61)는 「자연에의 회귀」를 통해 건강에 접근한다. 이 자연요법이 흙욕·모래욕·자외선욕으로 2년전 주위의 권고로 시작했다.
흙욕은 신토불이의 사상에서 출발한다. 숲이 울창한 산이나 온천지, 또는 냇가의 흙을 선정한다. 우선 흙으로 다리를 묻고, 이어 상반신쪽으로 흙을 파 덮어간다.
일종의 가매장 상태로 목아래까지 흙으로 덮는다.
이 방법은 흙이 몸속의 독성을 흡수해내고, 몸속에 자연의 정기를 불어넣는 원리를 이용한것. 시간은 건강도에 따라 4∼8시간 정도. 여름철엔 1∼2회가 적당하다.
또 모래찜질의 일종인 모래욕은 바캉스철 해변에서 한다.
뜨거운 모래로 온몸을 덮는다. 때로는 뜨거운 모래로 온몸을 마찰하기도 한다. 시간은 흙욕과 같이 4∼8시간정도.
이밖에 자외선욕은 해변이나 풀에서 물기를 닦지 않은채 햇빛에 몸을 최대한 노출시키는 것이 요체.
방울방울 맺힌 물방울이 볼록렌즈효과를 내면셔 햇빛을 집중적으로 흡수, 피부를 자극시킨다는것.
햇빛이 강해지는 상오11시∼하오3시는 가급적 피해 20∼30분씩 물속을 들락거리며 반복하는것이 좋다.
이와함께 박씨는 틈나는 대로 흙과 가까이하기 위해 들이나 운동장을 찾아 맨발로 걷기를 생활화 하고있다.
한때 변비·빈혈·신장병이 겹쳐 삶의 의욕까지 버렸었다는 박씨는 『이같은 자연요법을 통해 지병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활로 돌아섰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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