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시내통화료 오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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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체신부는 14일 내년부터 시내전화통화도 수료를 20원에서 30∼35원으로 올리고 거리에 따라 8단계로 돼있는 시외통화체계를 3∼6단계로 축소, 요금을 다소 내리기로 했다.
체신부는 이를 위해 전화요금체계 개편 안을 마련, 오는7월중에 공청회를 거쳐 확정짓기로 했다.
체신부 요금체계개편은 시내통화의 원가상승요인이 60%나 되는데 비해 시외통화요금은 외국보다 다소 비싸고 특히 장거리 요금은 자연적인 통신수요 증가를 억제할 만큼 비싸게 책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체신부 당국자가 밝혔다.
지금의 장거리 전화요금은 거리를 기준으로 해 10㎞부터 4백㎞이상까지 8단계로 나누어져 있으며 요금은 통화 도수와 시간에 따라 3분당 90원에서 1천8백원까지 요금을 매기고 있다.

<1안>
기본료와 도수료를 소폭 인상하고 현8단계로 되어있는 장거리 요금체계를 6단계로 줄인다.
이렇게되면 가장 비싼 장거리 요금인 3분당 1천8백원(장거리자동전화·DDD)이 5단계인 1천4백40원선으로 인하된다.

<2안>
현행20원인 시내 도수료를 30∼35원으로 인상하는 대신 시외요금을 3단계로 대폭 줄여 시외요금을 현재보다 상당한 폭으로 내린다.
시외요금은 생활권을 고려해 3단계로만 구분, 50㎞이내의 요금은 3분 한통화를 기준 1백원, 인접한 생활권사이는 4백원, 이 이상의 장거리는 8백원선으로 한다. 이는 장거리요금을 내리는 대신 통화량 증가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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