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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맞아 롯데-해태 「사이다전」|제일제당, B형 간염 백신 9∼10월께 시판 나설 듯|럭키, 고급화장품 생산 위해 미국사와 기술제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면까지 영업소확대 설치>
★…성수기률 맞아 청량음료시장을 놓고 롯데칠성과 해태의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
지난3월 미국의 세븐업 상표로 사이다시장에 진출한 해태는 롯데칠성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있는 사이다시장 잠식을 위해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일 방침.
해태는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판매되는 세븐업의 인기가 예상대로 높아 판매망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고 롯데칠성도 기존시장을 지키기 위해 올 여름에 영업소를 면소재지까지 확대 설치하고 6월중 광주공장 완공을 계기로 호남시장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는 등 여름철 한바탕 사이다 전쟁이 일 전망.

<참팬지 임상실험 들어가>
★…유전공학적 방법으로 생산된 B형 간염 백신이 올9∼10월께면 국내에 선을 뵐 전망.
제일제당은 미 유진텍사와 합작설립한 미 현지연구소에서 개발해낸 간염백신이 현재 침팬지에 대한 최종 임상실험에 들어가 있어 조만간 시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최근유풍제약의 영업권을 인수, 본격적인 시판준비에 나섰다.
제일제당은 앞으로 B형 간염백신·인터페론 및 각종 진단용 시약 등 유전공학을 이용한 특수의약품에만 주력할 뿐 그밖의 일반의약품제조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내 화장품 15번째로>
★…자체상표인 드봉으로 화장품업계에 뛰어든 럭키가 미 굴지의 화장품 메이커인 헤레나루빈스타인과 기술제휴, 고급화장품에도 본격 참여키로.
헤레나 루빈스타인의 대표적 브랜드인 스킨라이프, 엑시스턴스 상표로 내놓게 될 새 화장품은 일반화장품과는 달리 피부노화를 막고 세포재생을 도와주는 생물학적 복합물인 갬(GAM) 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
기술제휴는 계약기간 5년에 순매출액의 5·5%를 로열티로 지급하는 조건이다.
국내화장품의 외국기술제휴는 지난 79년 기술도입이 허가된 이래 자생당·랑콤 등 국내 14개 업체에서 외국 16개 업체와 제휴하고 있다.

★…연15∼16%짜리 고리의 CD (양도성예금증서) 매물이 출현하자 CD를 하루하루 지켜보고 있던 금융당국은『4∼5장의 CD를 가지고 전체를 판단할 수 없다』며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짓는 반면, 정작 고리의 CD를 안을 단자업계는 적잖이 불안한 표정.
즉 연15∼16%짜리 CD를 인수한 단자사가 자금이 달려 이를 다시 고객에게 되판다면 이때의 할인율은 현재 단자사 취급 금융상품의 최고금리 (CP최고매출이율 연12·5%) 보다 훨씬 높아 시장이 헝클어지고 말기 때문.
단자업계의 이같은 분위기 덕분에 앞으로 고리의 CD가 얼마나 더 나올지는 몰라도 일단 고리의 CD를 안은 단자사는 아무리 자금이 달려도 만기때까지 꼼짝없이 CD를 안고있게 됐다.

<85년에 철강신소재 생산>
★…철강제품의 신소재로 불리는 전기아연도강판이 85년 하반기께면 국내에서도 생산될 전망.
연합철강은 총1백50억원의 내외자를 들여 연산12만t 규모의 대규모 전기아연도강판 생산공장을 짓기로 하고 이미 서독의 준드비그사 및 지멘스사에 설비를 발주.
전기아연도강판은 선진국에서도 일부업체에서만 생산되는 것으로 내구성·가공성이 좋아고급자동차·가전제품 등에 필수소재로 쓰이나 국내생산이 안돼 지금까지 전량수입에 의존해 왔었다.
연합철강은 미 베들레헴스틸사에서 기술도입한 알루미늄과 아연을 합금한 갈발륨강판 생산시설도 85년까지 끝내고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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