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렁이분양 사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군산=연합】경찰이 지렁이분양사기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있는 가운데 또 다른 지렁이 사기사건이 발생, 피해 주부들이 계속 늘고있다.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렁이 양식장주인 장수자씨(여·49·전북군산시문화동108)는 지난해 12월 경기도광주군지렁이 양식장에서 82·5평방m(25평)의 지렁이 (3천만원 상당)를 사다 전북옥구군나포면서포리 내촌마을 3천3백 평방m (1천여 평)의 밭에 10채의 지렁이 양식장을 지어 놓고 평소 안면이 있는 오원태씨 (53·여·군산시송풍동4)에게 지렁이 사업을 하면 3개월 후에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지렁이 분양을 알선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3개월만에 40만원을 번다는 소문이 주부들간에 퍼지자 지난1일부터 24일까지 김형자씨 (39·군산시 금광동135) 등 주부 2백96명이 1∼2평씩 분양을 신청하자 장씨는 분양금 1억7천7백60만원을 받아 달아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