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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6일 두번째 장신구전 갖는 급속공예가 이선호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장신구는 결코 비싼것이라야 아름다운것이 아닙니다. 부드럽고 순하고 따뜻하여 우리 선조들이 즐겨 장신구로 이용했던 금속 은, 한국산 돌인 옥·자수정·공작석등도 이용하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아름답고 품위있는것이 됩니다.』
오는 24∼26일 롯데호텔2층에머럴드 룸에서 두번째 장신구전을 갖는 금속공예가 이선호씨 (51).
은가락지와 팔찌, 매듭과 조화시킨 노리개·목걸이등 전용금속공예의 멋이 깃들인 50여점을 선보인다.
76년 12월 대표34인 한국의 돌인 자수정을 주소재로한 첫작품전을 가진 이래 8년만에 갖는 전시회.
이번에도 우리 전래의 고유 장신구 재현을 모토로 소재서 고르고 디자인을 구상했다는 설명이다.
아름다운 우리옛것을 오늘의 생활속에 활용하자는 생각에 이조여인들의 머리장식 뒤꽂이 디자인은 오늘의 차림에 맞도록 핀이나 브로치로 변형시켰다.
은바늘집은 펜던트로 다시 디자인했다.
옛장신구의 형태와 문양을 연구키위해 수도 없이 시중골동가를 헤맸고 옛서적을 뒤졌으며 박물관을 찾았다는 이씨는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전통장신구로부터 얻어진 소재들을 오늘의 우리것으로 조화시키는 작업에 전념하겠다 한다.
금전적 가치 아닌 인간의 체취가 스민 장신구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이대에서 바이얼린을 전공했던 그는 나이 40에 홍대대학원에 입학, 귀금속디자인과 1기로 졸업.
78년 하와이,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작품전을 가졌다.<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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