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윤리·김치파동… 시사문제 집중 연습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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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6년 정시 논술 예상출제경향
2006학년도 정시 입시의 논술은 우선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발표한 '8.30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 위해서라도 형식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언어 논술에 영어 제시문이 사라지면서 제시문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또 도표나 사진.그림 등이 더해지거나 한자(漢字)를 직접 노출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형식상의 변화이고 논술의 기본내용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시문 읽어내기가 보다 복잡하고 어려워져, 이전까지의 논술시험에 비해 논점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2. 시사 문제들 중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
▶가장 먼저 윤리에 대한 자신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황우석 교수에 관한 과학윤리 문제와 함께 기업과 개인의 윤리까지 생각해 보라.
▶과학.IT 등 새로운 기술이 인간의 사고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가능한 한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결방안까지 고려해 보자.
▶시민사회에 있어 여론의 기능과 함께 오늘날 이 여론이 어떤 모습으로 형성되는지도 중요한 쟁점이다. 황우석 교수 관련 방송보도,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과 같은 시사 문제와 연결해 생각해 보자.
▶세계화가 가져 온 폐해에 대한 쟁점들은 여전히 의미가 있다. 그 중 다국적 기업과 시장개방 등의 문제와 관련해 식량 주권을 상실해 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주제를 김치파동과 관련해 생각해 보자.

3. 대학 수준별로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
▶상위권 대학은 지금까지 주로 철학적 주제가 등장했다. 올해는 특히 인간과 이성 또는 인간과 자연을 주제로 한 읽기자료(논술 관련)를 윤리나 도덕 과목과 접목, 정리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시사 문제와 관련지어 생각해보는 연습을 하자.
▶중위권 대학은 사회적 쟁점을 주로 다뤄 왔다. 2005학년도 논술은 특히 문화와 관련한 논제들이 많이 등장했다. 올해도 이 경향은 유지될 전망이므로 문화 관련 기출문제를 유의해 봐둬야겠다. 물론 이 주제는 현대사회의 현실적 문제들과 연결시켜 그 해결방안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어느 대학이든 하나의 현상.주제를 얼마나 다양한 관점에서 다룰 수 있는지가 관건이므로 근본원리를 시사적인 쟁점들에 적용시키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제공=거인의어깨 논구술팀 (www.estudycare.com/02-564-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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