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석탄일, 10만 개 연등으로 광복 70주년 축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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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총무원장

“광복 70주년을 맞아 올해는 각별한 연등회를 마련한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21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했다. 자승 총무원장은 연등회와 함께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지현 스님은 “조선시대에는 석가탄신일 때 집집마다 연등이 걸렸다. 유교의 메카인 안동에서도 그랬다. 연등회는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잇는 뜻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조계종은 현재 ‘연등회’와 ‘발우공양’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 중이다.

 29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미륵사지 석탑등의 점등식을 기점으로 부처님오신날(5월25일) 봉축행사가 시작된다. 5월 15~17일 열리는 연등회는 서울 조계사 앞 우정국로와 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10만 개의 연등 행렬이 물결칠 전망이다.

문화부장 혜일 스님은 “올해는 광복 70주년이라 태극기등과 한반도등도 만든다. 또 세계 각국의 종교 지도자 약 200명을 초청한다. 그들과 함께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모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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