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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재생에너지 시대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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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12일 상업발전을 시작한 대관령 강원풍력발전단지.[강원도 제공]

강원풍력발전단지가 상업운전을 시작, 강원도에 신재생에너지 시대가 열렸다.

강원도는 대관령 강원풍력발전단지에 1차분 14기(28㎿)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성능 신뢰성 등 사용전 검사를 마치고 12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강원도와 독일 라마이어사.국내 유니슨사 등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강원풍력발전이 운영한다. 강원풍력발전은 나머지 2차분 35기(70㎿)는 2006년 4월 공사를 시작, 10월까지 설치해 발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강원풍력발전단지가 생산하게 될 전력은 강릉시 주민(7만 가구)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2004년 8월 가동을 시작한 대관령시범단지(4기), 지난 8월 가동한 태백시 매봉산시범단지(5기)에 이어 도내에서 세 번째로 강원풍력발전단지가 가동함으로써 강원도 풍력발전사업이 더욱 활기를 띠게 됐다.

도내에는 GE가 태백 함백산에 30기(45㎿)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고, 남부발전은 2007년 10월까지 태백시 귀네미골에 10기(20㎿)의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또 정성군과 공동으로 평창 미탄면 육백마지기에도 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타당성을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 중부발전은 양구군 돌산령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도 및 양구군과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달 모든 공공청사에 지열 냉.난방과 태양광 등 한 가지 이상 신.재생 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사용토록 하는 내용의 '강원도 에너지기본조례'를 개정, 공포했다. 또 대관령에는 신.재생에너지관을 만들어 교육 및 홍보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도내 각 시.군은 내년에 모두 67억 원을 들여 19가지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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