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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배달 '앱'회사, 타 도시서 서비스 계속

미주중앙

입력

마리화나 배달 전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 제작회사가 LA시내 불법영업 판결을 받은 가운데 타도시로 서비스 이전 계획을 밝혔다.

의료용 마리화나 배달 서비스 앱 '네스트드롭'측은 17일 성명을 통해 "LA를 제외한 패서디나, 글렌데일, 가든그로브, 풀러턴과, 샌디에이고 등 가주 도시와 시애틀 등 타주로 넘어가 배달 서비스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LA카운티법원(판사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네스트드롭이 '불법 배달 서비스'라고 판결했다. 마이크 퓨어 LA시검사장이 제기한 행정 소송에서였다.

당시 오브라이언 판사는 "환자나 간병인이 아닌 제 3자가 의료용 마리화나를 배달하는 것은 LA시 주민발의안D에 위배된다"며 서비스 중지 명령을 내렸다.

네스트드롭의 마이클 파이처 공동 대표는 법원의 판결에 반발하며 항소에 나섰다. 재판은 가주 항소법원으로 넘어가 진행 중이다.

파이처 대표는 "네스트드롭 앱은 몸이 불편해 직접 조제실에 갈 수 없는 사람들,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조제실에 가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판결 불복 배경을 밝혔다.

한편 네스트드롭은 합법적인 의료용 마리화나 조제실과 환자들을 연결해주는 앱이다. 환자들이 앱을 통해 조제실에 마리화나를 주문하면 네스트드롭 직원들이 직접 이 마리화나를 환자에게 배달한다. 환자는 주문시 의사의 진단서와 정부에서 발행한 신분증 등을 사진으로 첨부해야한다.

LA시검찰측은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 동안 불법으로 의료용 마리화나를 판매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500여 업소를 폐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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