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문화운동 협의회」발족 ˝각 분야간 이해협력등 목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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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문화단체 민중문화운동협의회가 14일 하오4시 서울 흥사단본부 2층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발족됐다.
문학·미술·연극·마당극·종교·출판등 문화 각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 활동들에 대한 상호이해의 증진과 협력을 이루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민중문화운동협의회 창립총회에는 각분야의 문화인 9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창립총회는『이땅에 문화의 민주화를 이룩함으로써 참다운 민중문화의 형성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내용의 창립목적과 ▲민중문화운동에 대한 정보 및 자료의 수집과교환 ▲민중문화연구, 개발 및 각종매체를 통한 보급등의 활동계획을 밝힌 정관을 통과시키고 임원을 선출했다.
임원의 구성은 따로 한사람의 대표위원을 두지않고 15인이내의 실행위원회를 구성하여그들이 5인 이내의 대표위원을 선임키로 했는데 이날 총회에서는 11명의 실행위원을 선출했다.
실행위원은 송기숙·황석영씨(이상 작가), 허병섭목사, 호인수신부, 김종철·채광석씨 (이상 문학평론가) , 여익구씨 (전불교사회문제연구소장) , 채희완·박인배씨(이상 연극인), 최민화씨(기독교 사화문제연구소 간사), 김학민씨 (출판인) 등이다.
민중문화운동협의회의 발촉은 그동안 시동인·르포동인·문학무크·미술동인·연극동인·영화집단·마당놀이패등을 중심으로 펼쳐진 소집단문화운동들이 그들의 문화운동에 유기적인 관계를 확립하고 활동의 지평을 정립해보려는 노력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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