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무혐의" 사건 검찰이 영장 청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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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지검 형사4부 정인균 검사는 축산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혐의(폐기물관리법 위반)로 임모(63)씨를 7일 체포했다.

임씨는 2001년 경기도 양주시 율정동 281 일대 종중 소유의 밭 200여 평에 닭내장 등 축산폐기물 750t을 불법 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채취한 시료에서 닭내장 등 축산폐기물 성분 검출이 불가하다는 국과수 감정결과와 참고인 진술내용 등을 토대로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지난달 22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달 29일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 현장조사를 벌여 임씨의 혐의를 확인했으며 이후 임씨가 달아나자 2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

검찰은 또 임씨가 2003년 초 인근 종중 소유의 임야 3000여 평에 500t가량의 축산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정황도 잡고 조사 중이다.

의정부=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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