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철강의환경경영] 기후변화협약 대응 위해 사내서 설명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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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등 철강업체는 대표적인 이산화탄소 발생업체들이다. 관련 기관 연구에 따르면 철강업체는 생산량을 거의 절반으로 감축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 비중은 199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총 에너지 사용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국제강은 지난 2월 교토의정서가 발효된 직후부터 산업자원부와 철강협회가 주관하는 기후변화협약 대책반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업계와 공동으로 에너지 사용과 이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관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22일에는 기후변화협약 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사내 설명회를 열었다.

기후변화협약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사의 공정상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파악하고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동국제강은 포항.인천.부산의 공장에서 공정별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기초 자료를 국제적인 수준에 맞춰 연구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앞으로 철강산업의 온실가스 감축기준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회사 내의 감축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온실가스 대책 외에도 공해와 폐수가 없는 공장을 만들기 위해 환경관리 신기술을 적용해 공정 전 부문을 자동화하고 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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