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복+소품, '나만의 패션' 연출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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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잦은 연말 모임을 앞두고 다들 의상 때문에 고민이다. 가지고 있는 의상에 한 가지 포인트만 두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종 모임들이 줄을 잇는다. 사내에서 이루어지는 회식에서부터 연인 혹은 부부동반 모임, 친구들끼리의 파티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뜻 깊은 자리이긴 하지만 모임이나 파티 때마다 입고 나갈 옷을 고르는 일이 만만치가 않다. 모임을 위해 옷을 새로 구입한다는 것은 너무 부담스러운 일이다.

진정한 패셔니스트라면 새로 산 옷을 입고 나가기보다는 가지고 있는 옷을 200%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전문 스타일리스가 1대 1 맞춤 상담을 하는 명품 스타일 쇼핑몰로 유명한 로얄캣(www.royalcat.co.kr)의 이지선 씨가 제안하는 파티룩을 소개한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파티 의상을 고집하기보다는 평상복에서 한 가지 포인트를 주라고 조언한다.

섹시한 스타일로 연출하고 싶다면 사계절 입는 데님 팬츠를 이용해보자. 상의는 약간 루즈한 터틀넥 스웨터에 큐빅 벨트로 포인트를 준다. 비즈가 달린 시폰 블라우스에 화려한 귀걸이로 시선을 모을 수도 있다. 여기에 화려한 컬러의 힐을 신고 같은 컬러의 매니큐어를 바르면 파티룩이 완성된다.

좀 더 로맨틱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심플한 스커트와 블라우스에 사랑스러운 비즈 장식 인조 퍼 케이프나 숄로 연출해 본다. 커플이라면 여성의 블라우스 컬러와 남성의 넥타이 색을 맞춰 은은한 커플룩으로 연출하는 것도 센스 있다.

격식 있는 모임이라면 이번 시즌 유행인 벨벳 재킷을 추천한다. 벨벳은 소재 자체의 화려함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연말 모임이 잘 어울린다. 디자인은 무난 것으로 하되 액세서리로 마무리한다. 남성들도 노타이의 벨벳 재킷을 입어 파티룩을 연출 할 수 있다.

퍼 트리밍 카디건이나 숄은 평범한 옷을 고급스러운 파티복으로 변신시겨 준다. 슬림한 라인의 스커트를 입고 퍼트리밍 카디건이나 숄을 두르면 시상식의 여배우가 부럽지 않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인조 퍼 소재의 코사지로도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코사지는 천 가방에 달아주면 보다 신선한 파티 소품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

의상과 더불어 모임의 성격에 맞는 메이크업도 빼놓을 수 없다. 화려하기만 한 메이크업은 오히려 촌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태평양 미용교육팀의 임희진 씨는 상황에 따른 메이크업으로 의상과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커플 모임이라면 투명한 피부톤에 핑크색 블러셔의 볼터치는 필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아이라인 대신 브라운 아이섀도를 바르고 펄 베이스의 리키드 파운데이션으로 화사하게 연출한다.

부담 없는 친구들과의 모임이라면 트렌드인 빈티지 메이크업을 추천. 톤 다운된 그레이 카키, 브라운, 오렌지 등의 섀도 색상을 선택한다. 장밋빛의 블러셔로 건강한 느낌을 주고 입술에도 짙은 레드 컬러를 두드리듯 발라준다.

실내가 어두운 클럽이라면 눈매를 강조하는 스모키 메이크업이 눈에 띈다. 매혹적인 눈매를 위해 먼저 펄이 함유된 화이트 아이섀도를 눈 전체에 펴 바른다. 그 위에 짙은 그레이나 네이비 컬러의 펄 섀도우를 살짝 번지듯 바른 다음 펜슬 타입의 아이라이너로 아이라인을 그린다. 눈을 강조한 메이크업이므로 입술은 자연스러운 핑크색으로 마무리한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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