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거리엔 털 부츠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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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무드의 패션이 유행하면서 부츠도 스웨이드나 벨벳 소재에 퍼(털) 장식이 달리고 정교한 자수를 가진 러시안 스타일의 부츠가 트렌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가을.겨울(FW) 시즌, 웨스턴 부츠가 달라졌다. 웨스턴 부츠는 최근 보헤미안풍의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소재와 장식을 활용한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카우보이를 연상시켰던 웨스턴 부츠가 섬세한 디테일로 우아하고 여성스러워졌다. 인디언풍의 모카신 부츠도 에스닉한 분위기를 내는 데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웨스턴적인 디테일이 가미된 라이딩(승마) 부츠도 함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탠디 역시 자수와 크리스털, 멀티 컬러의 다양한 모조 보석을 사용한 웨스턴 부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주름을 잡아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스타일의 부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색상은 더욱 화려해진 브라운과 블랙이 메인 컬러. 퍼플, 바이올렛, 와인 레드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컬러의 웨스턴 부츠를 볼 수 있다.

러시아, 동(북)유럽, 북부아메리카와 알래스카 등의 스타일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퍼를 소재로 한 부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모카신 부츠가 대표적인 아이템.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에서 시작된 모카신이 부츠로 이어진 모카신 부츠는 따뜻함과 스포티함이 함께 강조된 패셔너블하면서도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북유럽에서 모티브를 얻은 펠트 조직, 퍼 트리밍과 털 안감을 사용한 스타일과 민속적인 자수와 아플리케, 퍼 트리밍이나 플린지, 컬러풀한 니트 조직을 사용한 에스키모 부츠도 트렌드. 탠디의 강선진 디자인팀장은 "러시아풍의 유행과 함께 모피가 코트뿐 아니라 구두.가방까지 사용되며 유행이 되고 있다. 폼폼(털방울 장식) 등 퍼 디테일을 사용한 털 부츠도 주목해야 할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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