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교통단속하던 경찰관, 졸음운전 광역버스 치여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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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하던 경찰관이 광역버스에 치어 숨졌다.

13일 오후 1시40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 방향 판교JC 1㎞ 지점 부근 갓길에서 이모(50·여)씨가 몰던 광역버스 차량이 경기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 소속 김순규(31) 경장을 치었다. 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김 경장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 경장은 지정차로 위반 차량을 단속하던 중 교통법규를 위반한 화물차량을 갓길로 유도하는 과정에서 광역버스에 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이씨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이씨를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성남=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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