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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도시 울산에 문화예술 꽃 피울 것” 50개 기업 뭉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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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울산의 50개 기업이 지역 문화예술인을 위해 뭉쳤다. 9일 울산 남구 삼산동 웨딩공원에서 ‘울산 창조문화콘텐트 활성화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후원하기 위한 조직이다. HNT 하나투어, SK브로드밴드, 다음카카오 부산경남센터 등 중견기업과 지역 웨딩업체, 사회적 ·마을기업 등이 위원회에 참여했다.

 추진위 구성에는 울산스마트벤처창업학교 1기 출신인 정연우(37·사진) 온굿플레이스 대표의 노력이 컸다. 그는 “울산의 젊은 문화예술인들은 자신의 프로젝트나 공연을 선보일 공간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연장소를 만드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는 문화예술인의 고충을 듣고 기업들이 뜻을 모아 위원회를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지난 2월부터 관내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지역 문화인 후원의 중요성을 역설했지만 반응은 시큰둥했다. 하지만 끈질긴 설득으로 하나둘 관심을 이끌어냈다. 정 대표는 “앞으로 활발한 활동으로 울산에 문화의 향기가 꽃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첫 사업은 오는 25일부터 5월 10일까지 남구 삼산동 일대에서 펼쳐지는 ‘2015 울산 웨딩거리 페스티벌’. 위원회에 참여하는 기업 실무자들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화예술인 공연과 예술품 판매, 마을·사회적기업 제품 판매, 웨딩 관련 상담 등이 이뤄진다.

유명한 기자 famo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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