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극비 결혼식 올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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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기가수 조용필씨(34)와 약혼녀 박지숙양 (28)이 1일하오1시30분경기도남양주군광능 봉선사에서 극비 결혼식을 올렸다.
삼귀의례에서 시작, 사흥조원으로끝나는 불교의식으로 진행된, 이둘의 결혼식엔 봉선사주지 월운스님이 주례를 맡았고 조씨의 친지와 보도진등 10여뎡익 하객이 참가, 이들의 결혼식을 축하했다.
월운스님 주례,불교식 조용필씨는 결혼식이 끝난뒤 봉선사측에서 마련한 조촐한 피로연에 참가한 뒤 『그동안 물의를 빚던 결혼식을 치르고나니 홀가분하다. 이제부터 팬들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훌튱한 가장이자 가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조씨는 결혼식을 하느냐 안하느냐로 실랑이를 해왔으며 지난2월24일에는 1년후로 결혼식을 연기하겠다고 발표까지 했었다.
주지 월운스님은 결혼식이 끝난뒤 신랑 조용필 신부 박지숙에게 혼인증서를 수여하며 『군자지도 조단호 부부』라는 휘호를 선물하며 『존경받는 군자의 길이란 원만한 부부관계에서 시작된다』면서 신혼부부의 행복을 기원했다. 호텔서 첫날밤 보내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첫날밤을 지낸 조용필씨는 프랑스 문화성초청으로 2일하오KAL편을 이용, 혼자 파리로 떠났다. <서병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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