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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견병 미끼 예방약 만지면 안돼요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는 4월 6일부터 24일까지 광견병 예방을 위한 미끼 예방약 4만개를 집중 살포한다고 31일 밝혔다.

살포지역은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도봉·수락·불암·관악·우면·용마산 지역이다. 양재천과 탄천, 안양천 주변에도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살포한다. 망우리와 은평구 수색, 신사동 일대 야산도 살포지역에 포함된다. 살포 장소엔 경고문 등 안내판을 부착할 예정이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가로·세로 3㎝ 크기의 갈색고체다. 어묵반죽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예방백신을 넣어서 만든다. 미끼 예방약은 접촉 시 가려움증과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시는 4주가 지난뒤 야생동물이 먹지 않은 예방약은 수거할 예정이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은 쉽게 흥분하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 거품 섞인 침을 흘리고 증상이 심할 경우 의식불명에 빠져 사망한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광견병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예방을 위해선 야생동물에 물렸을 때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씻어 내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며 “미끼예방약을 발견해도 손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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