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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리콴유 국장 참석…아베도 도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근혜 대통령이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의 국장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29일 오후12시35분쯤(현지시각) 숙소를 나와 영결식이 열리는 싱가포르 국립대학 대학문화센터(UCC)로 이동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새벽 1시30분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공군1호기(대통령전용기)편으로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 12시 50분쯤 장례식장에 도착해 싱가포르 측 연락관의 안내를 받아 대학문화센터 1층 좌측 계단 옆에 있는 조문록에 서명했다. 이어 계단을 이용해 2층 장례식장으로 입장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토니 애벗 호주 총리, 러시아의 이고리 슈발로프 제1부총리, 영국 윌리엄 헤이그 보수당 하원대표 등이 참석했다.

비초청 국가 중에선 이스라엘의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과 캐나다의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을 비롯해 카타르, 카자흐스탄, 부탄 정상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모두 18개국에서 정상들이 참석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12시13분쯤 싱가포르 공항에 도착해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리 전 총리의 유해를 담은 관은 대포를 싣는 군용 포차에 옮겨져 오후 12시 40분, 시신이 안치돼 있던 싱가포르 국회의사당을 떠났다.

평소 우기가 아닌 싱가포르에는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운구 행렬이 지나는 싱가포르 시내 15.4㎞ 구간에는 시민들이 운집해 비를 맞으며 리 전 총리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꽃을 던지는 시민들이 있었는가 하면 슬퍼하며 ‘리콴유, 리콴유’를 연호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싱가포르=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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