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산업 성장 견인" 유치업체들 협회 창립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의료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외국인환자 유치업체들이 한국의료관광유치협회를 창립했다. 초대 회장으로는 코앤씨 김용진 대표가 추대됐다.

한국의료관광유치협회는 26일 오후 하나투어빌딩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현재 한국의 의료관광 산업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다 최근 불법 브로커, 성형수술 부작용 및 사망사고 등이 알려지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창립총회에 참석한 한국관광공사 김세만 의료관광센터장은 “한국의 의료관광 산업이 이렇게 발전한 것은 세계를 발로 뛰며 누벼온 유치업체들 덕분”이라면서 “의료 성형시장이 위기인 상황 속에서 이번 협회 창립은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만 센터장은 이어 “관광객과 의료기관간 완충역할이 갈수록 중요지고 있는 시점”이라면서 “적절한 서비스 여부와 의료관광 지속 여부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번 협회 창립을 계기로 위기의 의료관광 산업이 2단계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의료관광유치협회는 앞으로 △회원사 권익보호 △관계기관 협력사업 △홍보마케팅 대행사업 △의료관광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사업 △교육 및 컨설팅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회원사 권익 보호를 위해서는 법·제도부터 손질하겠다는 각오다. 유치 수수료 부가세 영세율 적용을 비롯해 의료사고 보장에 따른 공제 사업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치업 등록 업무 이관, 비자업무 대행 전담센터 운영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회원사간 공동사업을 개발하는 한편 의료기관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마케팅도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컨시어지 서비스를 대행하거나 지역 의료기관과 1대1 매칭 시스템을 운영하는 사업도 고려 중이다. 인증을 포함한 교육 및 컨설팅 분야도 사업계획에 포함됐다.

한국의료관광유치협회 김용진 신임 회장은 “그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유치업계가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지난 해 의료관광객 유치 목표를 달성했으나 최근 불법 브로커들로 인해 시장이 혼탁해져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진 회장은 “의료관광이 진정한 성장 동력으로 거듭나려면 유치업체들의 힘을 결집해야 한다”며 “유치업체들이 한국 의료관광의 주인이란 생각으로 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기기사]

·요양병원들, '수가 사수' 여론전 총력 [2015/03/26] 
·No.354 밥솥 없이 물만 부어도 밥이 돼? [2015/03/26] 
·“방송출연 대가로 금품 오가선 안돼”…‘쇼닥터’ 제동 걸리나 [2015/03/26] 
·국제성모병원, 신생아중환자실 본격 운영 [2015/03/26] 
·제일병원, ‘단국의대 교육병원’ 옷 입는다 [2015/03/26]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