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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세대' 배우 박근형, 장수상회 시사회서 "노장 배우 사라지면 위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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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상회 박근형

노배우의 연기론에 숙연해지는 자리였다.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장수상회' 언론시사회에서 박근형(75)은 "우리나라에 젊은이 영화는 많다. 하지만 나이 든 배우들 자원이 풍부한데 그것을 끝까지 이용 못하고 사라져가는 위기에 처했다"고 입을 열었다.

박근형은 장수상회에서 윤여정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상대역이 윤여정 씨로 결정되고 함께 MBC, TBC에서 함께 연기했던 때가 생각나다. 함께 '장희빈'을 찍었을 때 봤던 초롱초롱한 눈망울도 생각나더라"고 입을 열었다.

박근형과 윤여정은 1982년 드라마 '장희빈'에서 각각 숙종과 장희빈 역을 맡아 연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어 박근형은 "촬영하는 내내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고, 윤여정 씨가 촬영장 분위기를 재미있게 만들어 주셔서 행복했다"며 "촬영장에서 윤여정 씨 별명이 '종달새'였다. '지지배배 지지배배'하듯 이야기를 하며 매번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고 덧붙였다.

장수상회 박근형

'장수상회'는 70대 연애초보이자 독불장군 박근형(성칠)이 옆집에 딸 한지민(민정)과 이사온 꽃집 주인 윤여정(금님)에게 첫눈에 반한 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영화다. 박근형의 연애를 위해 발벗고 나서는 장수상회 사장 조진웅(장수)과 그의 딸 아영(문가영), 문가영의 남자친구 찬열(민성), 발랄한 다방 아가씨 황우슬혜(박양) 등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따뜻하게 녹여냈다. 강제규 감독의 메가폰을 잡았다.

박근형 윤여정 주연의 장수상회는 내달 9일 개봉한다.

장수상회 박근형의 말에 누리꾸들은 "장수상회 박근형, 역시 명배우" "장수상회 박근형, 연륜이 뭍어나는 발언이네" "장수상회 박근형, 보고싶다" "장수상회 박근형, 궁금해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장수상회 박근형'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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