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동원 모친 김정자 여사 등 개막전 시구자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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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서울 잠실(두산-NC), 대구(SK-삼성), 사직(롯데-kt), 서울 목동(넥센-한화), 광주(KIA-LG)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자가 모두 확정됐다고 밝혔다.

롯데는 kt의 개막전 시구자로 故 최동원의 어머니 김정자(80)씨를 선정했다. 최동원은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올리며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김씨는 마운드에 올라 최동원의 투구 준비 동작을 똑같이 재현할 예정이다. 롯데 구단은 "부산을 대표하는 최고의 야구선수에 대한 시민들의 사랑을 고려해 고인의 어머니를 올해 개막전 시구자로 모시는 것이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유를 밝혔다.

삼성과 SK의 경기에서는 원년 삼성 어린이회원 출신인 팬 박용현(43)씨 가족 3대가 시구와 시타, 시포를 맡는다. 박용현씨의 아들 성호(10)군이 시구, 아버지 창기(81)씨가 시타를 한다. 박용현씨는 원년 어린이회원 점퍼를 입고 시포를 한다. 내년부터 새 야구장을 쓰는 삼성은 대구시민구장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기념하고자 원년 어린이 회원을 대상으로 시구자를 공모했다.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LG전은 윤장현(66) 광주시장과 kia 투수 양현종의 팬이라고 밝힌 초등학생 팬 임지용(11)군이 나선다. 두산과 넥센은 걸그룹 멤버를 초청했다. 두산은 AOA의 멤버 지민(24)과 찬미(19)가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고, 넥센은 포미닛의 전지윤(25)이 시구를 맡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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