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류현진, 큰 부상 아니다…2주간 휴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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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 중앙포토]

류현진(28·LA다저스)의 어깨 통증이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미국 CBS스포츠닷컴은 25일(한국시간) "정밀검사 결과 류현진의 어깨에 구조적인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2주간 휴식을 가진 후 다시 공을 던질 예정이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이후 바로 다음날인 19일 왼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다. 주사 치료를 받고 3일을 쉰 류현진은 예정대로 23일 캐치볼을 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캐치볼을 하고 통증이 없다면 류현진은 서서히 거리를 늘려 어깨를 단련시킨 후 불펜투구를 하며 실전 등판 여부를 가늠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통증 재발로 훈련이 중단됐다. 결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주치의 닐 엘라트리체를 만나 정밀검사를 했고,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와 2주 휴식 후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류현진의 어깨 통증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말 처음으로 어깨에 이상을 느꼈고, 최근 1년간 세 차례나 통증을 호소했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로써 류현진은 개막전 엔트리는 물론 2주 휴식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LA다저스도 류현진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돈 매팅리 감독은 4월 중순까지는 일정에 여유가 있어서 류현진을 제외하고 4선발 체제로 갈 생각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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