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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열애 불똥 광주U대회로…개회식 출연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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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에이 수지 [사진 중앙포토]

걸그룹 미스에이(miss A) 멤버인 수지의 열애 불똥이 광주광역시로 튀었다. 비밀스럽게 추진되던 수지의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 개회식 출연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25일 광주U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수지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수지의 열애 사실이 보도된 직후인 지난 23일께 광주U대회 개회식 출연 요청을 거절했다. 광주 출신인 수지는 광주U대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광주U대회조직위는 광주에 살고 있는 수지의 어머니를 통해 수지의 개회식 출연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둔 상태였다. 개·폐회식 대행사인 KBS미디어도 수개월간 수지를 여주인공으로 한 개회식에 공을 들여왔다.

조직위 관계자는 "수지 측이 갑작스런 배우 이민호와의 열애 보도에 외부 행사를 꺼린 것 같다"며 "개회식 출연을 거절했다는 소식을 대행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직위와 대행사는 분주해졌다. 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여주인공을 새로 물색해야 하고, 이에 따른 개회식 컨셉트의 일부 수정도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남자 주인공 섭외 절차도 진행 중이다.

개회식 출연뿐 아니라 수지의 홍보대사 활동 전반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수지가 등장하는 대회 홍보영상 촬영과 각종 이벤트를 계획 중이었다.

170개 국 대학생 선수단 등 2만여명이 참가하는 스포츠 대회인 광주U대회는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을 주제로 오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전남 지역 경기장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첫날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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