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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환경미화원 경쟁률 34대 1

중앙일보

입력

  강원도 춘천시의 환경미화원 채용 경쟁률이 행정직 공무원 경쟁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환경미화원 채용 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6명 모집에 203명이 응시, 3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환경미화원 경쟁률(25대 1)은 물론, 올해 춘천지역 행정직(9급) 채용 경쟁률 21대 1을 넘는 것이다.

응시자의 학력도 전문대 이상 졸업자가 41%에 달했다. 연령층은 20대 20명(10%), 30대 92명(45%), 40대 72명(36%), 50대 19명(9%) 등으로 20∼30대가 55%를 차지했다.

춘천시는 환경미화원 경쟁률이 높은 것이 60세까지 정년보장과 초임이 수당 등을 포함 3600만원(행정직 7년 차 연봉)으로 비교적 높고 젊은 층 구직난, 직업관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춘천시는 24일 서류전형에 이어 26일 모래가마니 들기 등 체력검사, 업무기능 측정, 면접 등을 거쳐 환경미화원을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는 4월3일 발표한다.

거리청소와 생활쓰레기 수거를 주요 업무로 하는 환경미화원의 채용은 구직난 등으로 경쟁률이 높다. 춘천시의 경우 2008년 2명을 뽑는데 124명이 응시, 62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2010년는 43대 1을 기록했다.

이찬호 기자 kab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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