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왕궁 발굴, 천년만에 신라의 비밀 밝혀내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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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왕궁의 비밀이 밝혀진다.

현재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8백년이 넘게 신라왕궁으로 사용됐던 경주 월성에서 시굴 조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첫 조사에서 대규모의 건물터와 다량의 유물이 발굴되며 베일이 하나씩 벗겨지고 있다.

가지런히 놓여 있는 작은 돌들과 곳곳에 놓인 커다란 초석은 한눈에 봐도 집터임을 짐작케 한다. 중심부에서는 건물터 6곳과 담장, 심지어 배수로도 발견됐다.

가장 큰 건물은 길이가 28m, 폭이 7.1m로 면적은 200㎡나 된다.

특히 건물터 밑에서는 연꽃 모양이 새겨진 기와와 음각 기호가 그려진 토기 등 신라시대 유물 수 만점도 발굴된 상태다.

일제강점기 당시 경주 월성 주변에서 간헐적인 조사는 있었지만 이렇게 내부를 본격적으로 조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소는 내일 문화재 위원회 승인을 거친 뒤 정밀 발굴 조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신라 왕궁 발굴’[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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