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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의 기성용, '리버풀'의 제라드, 전·현존 최고 중앙미드필더 맞대결… 승자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스완지시티의 ‘기라드’기성용이 자신의 우상인 리버풀의 제라드와 프리미어리그에서 마지막 대결은 리버풀의 승리로 돌아갔다.

기성용은 17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서 선발 출장해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80분여를 소화하고 교체 됐다. 스완지 시티는 조던 헨더슨에게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며0-1로 패했다.

특히 이날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제라드와 기성용의 맞대결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기성용은 예전부터 제라드를 우상으로 언급해왔다. 제라드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언급했을 정도다. 기성용의 별명 중 하나도 제라드의 이름을 본 딴 ‘기라드’일 정도다.

제라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미국 프로축구(MLS) LA 갤럭시로 향하기 때문에 기성용과의 맞대결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기성용은 선발 출장, 제라드는 벤치에서 대기하면서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전반부터 기성용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의 공수를 조율했다. 적극적인 골밑 쇄도와 공격 전개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연달아 선보여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이런 기성용의 활약 속에 스완지 시티는 전반전 리버풀을 압도했다. 그러나 전반전 스완지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리버풀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후반전 승부수를 띄웠다. 포백으로 수비를 전환하는 동시에 제라드를 후반 18분 교체 투입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로저스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제라드가 미드필더 후방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 날카로운 역습이 전개됐다. 후반 22분 다니엘 스터리지의 감각적인 패스가 조던 헨더슨에게 연결되면서 스완지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4분 기성용은 네이선 다이어와 교체돼 벤치에 앉았다.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한 뒤 경기장 위에서 우상인 제라드와 악수를 나눌 수는 없었다. 게다가 팀도 패하며 승점 획득에도 실패했다. 제라드와의 마지막 맞대결은 조금 아쉬운 결과라 할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스완지 리버풀’[사진 스완지시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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