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양팀선수들 "잘해보자" 악수 데이비스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싱가포르=남상찬특파원】 중공의 두터운 장벽을열고 25일 곤명에 도착한 한국데이비스컵 테니스 대표선수단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마지막 현지적응훈련에 들어갔다.
김덕영 단장이 인솔한 8명의 한국선수단은 태극기를 앞세우고 곤명공항에 내려 운남성테니스협회 「루흥생」(노홍생) 부회장을 비롯한 중공남녀테니스감독등 20여명의 영접을 받았다.
중공땅에 처음으로 태극기가 휘날린순간이었다. 첫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한국선수단은이틀째인 26일 아침8시30분 연습장소인 곤명시 스포츠센터 (실내체육관)로 떠나 하오1시반까지 약4시간의 연습을 했다.
선수들은 이날 연습장으로 주최측이 마련한 3면의 코트중 경기에 사용될 1면의 코트에서 대회사용구인 중공제에어로플레인볼로 연습을 했는데 중공측의 단장·감독·선수6명등 전원이나와 한국선수들의 연습을 지켜보았다.
김단장을 비롯한 김문임감독 김춘호선수등 선수6명의 한국선수단도 점심식사후 약1시간정도 휴식을 취한뒤 연습장에 나가 중공선수들의 연습을 지켜보았다.
김춘호를 비롯한 노갑택 이우용등 한국선수들은 「류수하」등 몇몇중공선수들과 반가운 악수를 나누며 『잘해보자』고 인사를 건넸으며 영국선수단은 경기전부터 사전에 상호전력을 탐색했다.
선수단은 26일저녁 중공측이 마련한 영화한편을 보았는데 영화는 중국의 무술영화였다.
한편 연습을 마친 김문일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좋은 컨디선을 유지하고있어 무척 만족하고있다. 볼이 생각했던것보다는 무거워 경기전까지 볼을 이용하는 힘을 조절하는것이 급선무다. 중공은 예상했던대로 랭킹1위인 「류수하」와 「유웨이」(우위) 「마케인」(마극권) 의 실력이 특출했으며 신인 「리수첸」 (이서진)은 평범한 선수였다』고 말하고 『특히 「류수하」는 발리와 스매싱이 날카로왔으며 「유웨이」는 지난해보다 기량이 크게 두드라져 경개의 대상이 되고있다』고 밝혔다.
또 김감독은『고도가 높아 볼이 평소보다 2m정도가 더 날아가며 둔탁해 선수들이 약간 당황하고 있다』면서 이점만 조절된다면 해볼만하다고 전했다.
한편 선수단은 27일상오 주최측이 마련해준 관광스케줄에 따라 상오10시(한국시간) 웨스트힐과 드래곤게이트·후아웡사원·타이후아사원등을 구경했으며 하오3시부터는 계속 훈련을 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