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 대상자 8천명 취업알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독립유공자의 보상금이 크게 오르고 3급 상이자(경증)와 애국지사도 병발증이 생길 경우 평생 국비치료혜택을 받게된다.
조철권 원호처장은 23일 전두환 대통령에 대한 올해업무보고를 통해 항일독립 유공자에게 매월 지급하는 보상금을 ▲훈장을 받은 애국지사는 39만7천7백원에서 40만원 ▲포장자(포장자)는 14만9천9백원에서 30만원 ▲표창자는 5만4천3백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리고, 병발증이 발생한 3급 상이자와 애국지사들에게도 1, 2급 상이자와 똑같은 평생치료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사진>
현재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는 모두 6백48명으로 이 가운데 훈장을 받은 사람이 31명, 포장을 받은 사람이 1백49명이며, 대통령 표창자는 4백68명이다.
조처장은 또 현실과 거리가 먼 14개 원호관계법령을 오는 8월까지 정비, 가칭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예우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조처장은 이밖에 국가유공자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해 ▲보상금을 6% 인상하고 ▲생계비 미달저소득 자에게는 월 2만9천원씩 구호수당을 별도 지급하며 ▲총89억원으로 5만5천8백명의 원호대상 자녀와 대학에 재학중인 상이군인·장기복무전역하사관 자녀의 학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원호대상자의 자립을 돕기 위해 ▲올해 8천명을 새로 취업시키고 ▲총90억원의 재원으로 3천1백30가구에 대해 농토 및 사업자금·영농자금을 융자하며 ▲2천4백70명의 무주택자에게 1백10억원을 융자해 줘 주택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부산 경남지역 원호대상자들의 진료를 위해 지난해 매입이 끝난 부산철도법원(부산시범일동) 자리에 1백50개의 병상을 갖춘 부산원호병원을 오는4월 개원시키겠다고 말했다.

<재향군인임원 접견>
전두환 대통령은 23일하오 재향군인회의 김종환 회장 등 임원 52명을 접견, 다과를 베물었다.

<한미 경제협 개막>
제3차 한미경제협의회가 23일 상오 외무부회의실에서 노재원 외무차관과 「앨런· 월리스」 미 국무차관을 수석으로 한 대표단이 참석한가운데 열려 양국간의 경제 및 통상관계 등을 협의했다. <사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