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값 곧 5% 인상|정부 빠르면 이번 주안에 단행 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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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금명간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나프타가격을 5% 올리고 벙커 C유값을 1%정도 내릴 방침이다. 석유류 값의 조정은 현재 관계당국간에 협의중에 있는데 빠르면 이번주말, 늦어도 내주중엔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나프타가격을 올리면 이것을 원료로 생산되는 에틸렌·프로필렌 등 우유화학중간 제품이 인상 압력을 받아 최종적으론 석유화학제품이 모두 오르게된다. 정부는 나프타 값을 5%정도 올리더라도 당분간은 에틸렌 등 중간원료 값을 못올리게할 방침이다. 원료 값이 올랐지만 원가절감 등으로 흡수하라는 것이다.
나프타 값 인상은 국제시판 값이 배럴당 29·3달러로 수입가격 31·8달러(도착가격기준)보다 싸 정유회사들이 생산을 꺼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나프타의 국내소비량은 하루 6만1천 배럴인데 생산량은 4만8천 배럴에 불과하여 부족분의 일부를 정유회사에 강제 수입시키고 있다. 나프타 값은 작년 8월에도 9·9% 인상됐었다.
동자부는 나프타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선 값을 10%쯤 올려야한다는 입장이나 그렇게 값을 많이 올리면 공산품값을 올려야한다고 상공부가 반대. 결국 5%선으로 절충되었다. 5%만 올려도 석유화학제품은 값이 다소 오르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벙커C유는 현재 값이 너무 높아 1%정도 내리는 것인데 벙커C유는 발전소와 아파트 난방연료로 주로 쓰이므로 아파트 난방비와 전기요금에 인하요인이 생긴다. 그러나 1%정도 인하해선 최종 소비자값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이란-이라크 내|한국인들 안전>
외무부당국자는 23일 이란·이라크전의 악화와 관련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이라크 진출 근로자들의 대피태세는 만반의 준비가 갖춰져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현재의 전황으로 보아 우리근로자들이 작업하고있는 곳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일 외교협의회|2일부터 서울서>
한일 양국은 오는 3월2일 서울에서 제1차 한일외교협의회를 개최, 국제정세전반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외무부가 23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이상옥 외무부 제1차관보가, 일본측에서는 「나까지마」(중도민차랑) 외무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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