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 회교 민병지역 진격|아왈리 강 넘어 베이루트 남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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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루트 로이터·UPI=연합】이스라엘이 레바논의 3개마을을 공습한데이어 19일밤과 20일 새벽사이 베이루트근교 산악지역의 레바논정부군 최종거점인 수크 알 가르브에서는 드루즈파 회교민병대와 정부군간에 2시간동안 격전이 벌어졌다.
레바논 국영TV와 드루즈파의 라디오방송은 이날 일단의 이스라엘군이 아왈리강을 넘어 베이루트남부 회교민병대 점령지역 쪽으로 진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드루즈파 방송은 수크 알 가르브 공방전과 관련, 드루즈파 민병대가 정부군에 의해 격퇴됐다는 기독교 팔랑헤당 방송의 보도를 부인하고 1개 기갑대대 병력으로 추정되는 이스라엘 군이 드루즈파 민병대 장악지역으로부터 6㎞ 떨어진 사아디야트 마을까지 진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19일 밤에는 동·서 베이루트를 가르는 이른바 녹색선 주변지역에서도 박격포가 동원된 격렬한 전투가 재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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