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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헬기 추락 11명 사망…해병 7명·주 방위군 4명 등

미주중앙

입력

업데이트

미군 헬기가 야간 훈련 중 짙은 안개 속에서 추락해 탑승한 군인 11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플로리다주 에글린 공군기지의 발표에 따르면 10일 밤 9시30분쯤 블랙호크 헬기 한 대가 플로리다주 데스틴 공항에서 이륙해 펜사콜라 해안으로 가는 훈련 중 실종됐다.

헬기에는 해병대원 7명과 주 방위군 4명이 타고 있었다. 즉각 투입된 수색팀은 11일 새벽 추락한 헬기의 일부 잔해를 발견했다.

훈련에는 두 대의 헬기가 투입됐는데 이 중 한 대가 추락했다.

군 기지 측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탑승한 병사의 사망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CNN 등 언론들은 일제히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이미 시신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11일 오후 현재까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짙은 안개가 추락 원인이었는지도 아직 확실치 않은 상태이며 11일 오후까지도 짙은 안개가 깔려 수색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훈련에 참가한 헬기 두 대 중 한 대는 무사히 복귀했다. 사고를 당한 해병들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캠프 레준 소속이고, 4명은 루이지애나주 방위군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 크렛 사배지 대변인은 이날 회견에서 생존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추락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언제나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종훈 기자 kim.jongh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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