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교실 중앙회 조사-모판두부서 대장균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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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두부는 제품에 따라 중량의 차이가 심하며 모판두부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돼 이의 빠른 시정이 요망된다.
전국주부교실중앙회(회장 이윤자)가 83년10월 서울시내 7개시장에서 수거한 비포장두부와 포장두부에 대한 검사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비포장두부의 경우 수분·회분·조단백질은 모두 규격에 적합했으나 포장두부의 경우 3시료 가운데 1개가 조단백질의 기준량에 못미쳤다.
실량에 있어서는 포장두부의 경우 모두 표시량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모판두부의 경우 관행적인 통용척도인 「모」단위에서 55g까지의 차이를 보였다.
대장균시험결과 모판두부에서 대장균군이 발견됐는데 특히 표면쪽의 대장균군의 활성도가 크게 나타나 유통과정상의 문제가 큰것으로 지적된다.
반면 포장두부는 포장용기가 완전히 밀폐돼 있어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주부교실중앙회는 모판두부·연두부·순두부등 두부의 상태에 따라 합유물에 다소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보사부 식품규격에는 모판두부와 연두부의 규격이 따로돼 있지 않아 모판두부보다 수분함량이 많은 연두부가 모판두부와 같은 규격을 지켜야하는 모순을 들어 두부종류에 따라 규격의 차이를 둘것과 대장균의 침입을 막기위한 방법으로 두부포장에 대한 규제를 해줄것을 건의했다.
또 주부교실 중앙회측은 소비자들도 두부를 익히지 않고 먹는 습관을 시정,반드시 충분히 익혀먹을 것을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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