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키모인 자살 부쩍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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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통적인 생활양식에 젖어있는 북 알래스카의 에스키모인 들이 급격히 변화하는 현대문명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자살하는 경향이 부쩍 늘어나고 있어 최근 이들의 자살율이 미국의 평균자살율보다 10배나 높게 나타났다고 현지보건소 관리들이 8일 밝혔다고.
이들은 최근 한 통계자료를 인용, 미국에서는 10만 명당 12명 꼴로 자살하는 것으로 기록된 데 비해 에스키모인 들이 사는 북 알래스카의 코서뷰에서는 이것이 1백50명으로 나타났다고 설명.
그런데 현지의 한 정신병학자에 따르면 여자들은 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데 비해 남자들은 권총을 사용하거나 목을 매 자살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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