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급생활가정 한달평균 33만원 벌어(82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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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에 사는 서민층 봉급생활자 가정들은 한달 평균 33만원 남짓 벌어서 27만원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가 펴낸 83년도 시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82년말 현재 서울의 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은 33만2백98원,가계지출은 26만9천6백11원이었다.
이통계는 약13개월전의 조사결과이긴 하지만 지난해 근로자 봉급인상폭이 극히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소득지출과도 큰차이가 없는것으로 볼수있다.
월소득 33만2백98원은 전년도에 비해 3만4천6백원이 늘어난 것이고 가계지출 26만9천6백11원은 전년도보다 3만7천7백33원이 불어난 것이었다.
근로자 가구당 가족은 평균 4·4명. 이 가운데 취업인원은 1·2명으로 근로소득의 83·9%를 가장이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달평균 가계지출의 내용을 보면 식료품구입에 37·2%,보건의료·교육비·기타잡비에 33·3%를 쓰고 광열비 7·4%, 피복비 7·3%, 주거비 4·3%, 가사용품구입 4·1%였으며 저축등 비소비지출은 전체지출의 6·4%였다.
가계지출의 패턴을 전년도와 비교해보면 식비지출이 39·1%에서 37·2%로 다소 낮아진 반면 잡비가운데 교육비부문이 8·06%에서 9·3%로 늘어난 것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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