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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물가 높지만 상승둔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서울의 물가수준은 선진국의 주요도시에 비해 결코 낮다고 할수없다.
음식료품을 비롯, 공산품 서비스요금등이 국제도시와 맞먹는다.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세계22개도시의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생활지수는 서울을 1백으로했을때 도오꾜87, 뉴욕64, 파리82. 서울의 생활비가 높게 나타난것은 이조사가 해외주재비즈니스맨을 대상으로 했고 따라서 비즈니스생활에 필수라 할수있는 술값·승용차값등이 비싸기 때문이다.
위스키는 서울이 한병에 3만5천원으로 도오꾜의 3백, 파리의 4백수준. 맥주도 한병에 8백20원으로 가장 비싼 측에 든다.
승용차는 싱가포르와 런던다음으로 비싸다. 와이셔츠한벌 사입는데도 파리나 터론토와 같은 값을 치러야한다.
개발도상국은 임금이낮은 대신, 물가도 선진국에 비해 저수준인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서울의 물가는 이미 개발도상국수준을 넘어 선진국수준에 육박하고있으며 일부품목은 세계적으로 고위권인 셈.
일부 개발도상국을 제외하면 작년 세계각국의 소비자물가는 대체로 상승이 문학, 생활이 다소 나아졌다. 높기는 하지만 상승률이 낮아 안정을 나타내는 것이 선진국 물가패턴이라면 서울도 작년에 한자리숫자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 물가패턴이 선진국형을 닮아간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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